이건희 회장 "내년 투자 과감하게·이재용 사장 승진 없다(종합)

입력 2011-12-01 15: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투자는 위기 때 더 과감하게 하고 인사는 신상필벌이라는 원칙을 재확인 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에 대한 승진 인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건희 회장은 1일 오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가한 자리에서 "특히 EU 등 선진국 경제가 더 불안하다. 긴장을 더 해야겠다"며 "내년 투자는 보통 때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인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항상 신상필벌 원칙에 따른다"며 "잘하는 사람은 잘하게끔 발탁하고 못하는 사람은 누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용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 승진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을 마중 나왔던 이재용 사장 역시 "삼성이 구멍가게도 아니고"라며 이번 인사에서 자신의 승진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계 안팎에서는 올해 경영 보폭을 넓힌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이 사장은 애플과의 특허공방 속에서 팀 쿡 애플 CEO와 단독 회동을 갖고 부품사업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폭 넓은 인맥과 협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장 승진 1년 만에 부회장 승진은 아직 부담스럽고, 사장 직함을 갖고 세계 곳곳을 뛰어다녀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갤럭시S2 스마트폰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 최경록 수석을 비롯한 9명을 '자랑스런 삼성인'으로 선정하고 직접 시상했다. 이들에게는 1직급 특별승진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14: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18,000
    • +1.89%
    • 이더리움
    • 4,089,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2.02%
    • 리플
    • 707
    • +2.46%
    • 솔라나
    • 205,700
    • +5.54%
    • 에이다
    • 607
    • +1.34%
    • 이오스
    • 1,099
    • +3.68%
    • 트론
    • 176
    • -1.12%
    • 스텔라루멘
    • 145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1.97%
    • 체인링크
    • 18,760
    • +1.3%
    • 샌드박스
    • 579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