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등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급 공조

입력 2011-12-01 06:38 수정 2011-12-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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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 금리 0.5% 포인트 인하…유럽 증시 3∼4% 급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나섰다.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6개국 중앙은행이 달러 스왑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에 공조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 캐나다은행 등 6개 중앙은행은 이날 달러 스왑 금리를 현행 100bp(1%포인트)에서 50bp(0.5%포인트)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저금리 달러 스와프 계약 시한은 오는 2013년 2월1일까지다.

ECB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들이 다음달부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동성을 더욱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조치의 목적은 금융시장의 긴장을 완화함으로써 가계와 기업 부문의 신용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을 제외한 5개국 중앙은행은 저금리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3개월 만기 달러 대출을 무제한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럽 은행들에 달러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ECB는 다음달 7일부터 저금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각국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달러 외에도 다른 국가 통화를 보다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 경우 각국 중앙은행은 유로나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등을 통해서도 위기 상황에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조치는 유럽 은행들의 달러 자금 조달 비용이 3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유럽 당국이 역내 구제 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실질적으로 확충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나왔다.

런던 소재 노무라인터내셔널의 옌스 손다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공조는 확실히 긍정적인 것”이라며 “그러나 문제의 핵심이 유럽의 국채 시장에 있을 때는 이 같은 유동성 공급이 사태를 전환시킨다고 생각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도 시중은행에 요구하는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고 발표해 긴축 종료 신호탄을 쐈다.

전날에는 ECB의 7일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 규모가 2년래 최고를 기록해 자금 수요 확대를 시사했다.

중앙은행들의 스왑 협정은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금융 위기로 신용 경색이 심각할 당시 시작됐다. 지난해 한 차례 종료됐다가 유럽 채무 위기 여파로 지난 5월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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