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모피, 평소 솔질로 관리…캐시미어는 중성세제로

입력 2011-11-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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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소품, 세탁·관리법

가죽·퍼 등 겨울옷과 소품들은 가격이 비싸고 관리가 어려운 고급소재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매년 사랑받는 아이템인 캐시미어와 가죽, 몇년새 트랜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모피·퍼, 최근 월동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어그부츠 등은 관리가 소홀하면 얼룩이나 소재 변형으로 제 명을 다하기 어렵다.

박성민 크린토피아 연구원은 “고급소재의 겨울 아이템은 착용 후 관리가 어렵다고 방치해두었다가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좀 더 오래 고운 모양 그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평소 사용 전·후 깔끔하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전문 세탁 서비스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웨이드·모피 관리는 세심하게 =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나 구두는 일반 구두약을 사용하면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질 수 있으니 전용 스프레이 등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스웨이드는 물기가 닿으면 표면이 딱딱해지기 쉬우므로 눈, 비 등에 젖으면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빼줘야 한다.

문질러 닦을 경우 오염 물질이 번지고 표면의 조직이 상하므로 주의한다. 젖은 신발 안에는 신문지를 뭉쳐 넣은 뒤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말린다. 표면에 생긴 얼룩은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지우거나 지우개로 살살 문질러주면 된다.

모피는 빗이나 솔로 2~3회 빗어주면 털이 살아난다. 이물이 묻은 경우에는 꼭 짠 물수건으로 털을 잡듯이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닦은 다음 마른 수건으로 손질한다. 오염이 심한 경우나 세탁이 필요할 때는 물세탁은 불가하며 크린토피아의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모피는 소매, 포켓, 앞단 부분 등의 장모가 잘려나가기 쉬우므로 금속류의 시계, 팔찌, 목걸이 착용시 주의한다. 눈, 비 등으로 젖었을 경우 마른 수건을 이용해 결을 따라 두드려 물기를 털어낸 후 그늘에서 말리면 되지만 내부의 가죽까지 젖으면 딱딱해지고 수축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입고 나면 잘 털어 옷걸이에 앞쪽으로 당기듯이 하여 걸고 단추를 잠궈둔다. 습기방지제는 가죽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모피가 줄어들거나 형태가 틀어질 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좋지 않다.

▲목도리 비비지 말고 눌러 빨아야
◇캐시미어 손세탁시 누르듯해야 = 캐시미어 목도리를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드라이클리닝이지만 손세탁도 가능하다. 단 맨 처음 세탁은 꼭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세탁을 할 때는 35˚c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 등 액체형 중성세제를 잘 풀고 목도리가 충분히 잠기도록 해 비비지 말고 눌러서 빤다.

마지막 헹굼물에 섬유유연제를 넣어 헹구면 좋고 세탁을 마친 후에는 깨끗한 타월로 말아 물기를 뺀 다음 평평한 곳에 펼쳐 그늘에서 자연건조 한다. 착용 후 오염이나 먼지는 부드러운 브러시로 털어내고 털 방향으로 빗어주면 된다. 보풀이 생긴 경우에는 뜯어내지 말고 가위로 잘라낸다.

모 소재의 머플러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하거나 수축방지기능이 있는 홈 드라이로 세탁 후 광 유연제로 마무리하면 처음 구입시와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모가 많이 혼방된 의류나 액세서리는 중성세제를 이용한다.

▲패딩부츠 얼룩은 물걸레로 살살
◇어그부츠는 전문가에게 = 습기에 약한 어그부츠는 눈에 노출되면 뻣뻣해 질 수 있으므로 착용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서 말린다. 평소 방수·오염예방 스프레이를 이용하면 오염 및 습기 걱정을 덜 수 있다. 어그부츠는 스펀지나 솔로 겉면의 먼지와 오염을 제거해주면 되는데, 기타 헝겊 등으로 문지를 경우 색상이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천연 어그부츠는 통기성이 부족해 세균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오염 정도가 심한 경우가 아니라도 1년에 최소 한 번은 꼭 세탁을 해 주어야 하지만 집에서 세탁이 불가능해 골치거리다. 크린토피아에서는 천연어그부츠의 가죽 소재와 특성에 따라 전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은 내피와 외피를 포함해 크기에 따라 1만5000~3만원이며 형태 복원은 세탁을 포함해 4만원으로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하다.

어그 부츠의 뒤를 이어 방한용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패딩부츠는 솜이나 오리털을 충전재로 사용해 따뜻하고 관리도 비교적 쉬워 인기를 얻고 있다. 물기가 묻었을 경우 마른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내고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시키면 되고, 신기 전 신발 전용 방수스프레이를 뿌려놓으면 좋다. 겉에 얼룩이 묻었을 경우에는 물걸레로 살살 닦아내면 되고 통째로 빨 수도 있다.

◇가죽은 종류마다 관리방법 숙지해야 = 가죽은 동물의 종류와 가공방법에 따라 세탁이나 관리방법도 많이 달라진다. 애경 브랜드마케팅팀 세탁세제파트 관계자는 “주로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가죽소재는 물과 에탄올 그리고 중성세제를 약간 섞은 다음 수건에 묻혀 닦거나 또는 전용 가죽클리너를 이용해서 닦고 광택제를 발라 닦으면 가죽표면의 때는 없애고 광택은 살아나고 평소에는 섬유용 탈취제를 이용해 안감에 뿌려 냄새 정도만 제거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웨이드 소재, 무스탕류의 가죽의류는 색이 진할 경우 쉽게 색이 빠지고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이나 에탄올도 위험하다. 이런 가죽소재 표면에 얼룩이 생겼을 때는 지우개나 식빵으로 문질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무리하게 제거하면 탈색이나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탁소에 특별히 당부해서 의뢰하는 것이 좋다.

가죽부츠는 습기가 있는 상태로 신고 다니면 세균과 곰팡이 번식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모양 또한 변형될 수 있으므로 습기 제거에 주의 한다. 염화칼슘이 묻었을 경우에는 응급처치로 맑은 물로 염화칼슘을 씻어내고 오염물을 꼼꼼히 닦아낸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이때 부츠 속에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여 더 빨리 건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신문지를 너무 많이 넣으면 말리는 과정에서 부츠가 그 모양 대로 변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코트는 보관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몇 번 입지 못하고 보관해야 하는 게 코트다. 상대적으로 보관기간이 길다보니 보관 전에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면이나 면 혼방 소재가 많은 코트의 경우 오염이 묻으면 깊숙이 침투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밝은 색 코트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겨도 완전히 세탁되지 않는 부분이 남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세제를 이용해 가정에서 자주 세탁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한 색 코트는 음식물 오염 등 짙은 얼룩이 생겼다면 세탁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얼룩이 생긴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우다 보면 탈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소에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세제를 발라 비비는 과정에서 탈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세게 문지르지 말고 조심스럽게 세탁해야 한다.

대부분의 코트는 가정에서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주기적으로 세탁하고 고온의 열로 다림질을 하면 세탁소 못지 않게 깨끗한 관리가 가능하다. 세탁 가능한 세제울샴푸 후레쉬(1L, 4,800원)는 국내최초로 울마크를 획득한 중성세제로 천연 울 추출물과 저자극 세정성분이 손상되기 쉬운 고급의류를 변형 없이 세탁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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