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큰손 "20~30대 여심을 잡아라"

입력 2011-11-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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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큰손으로 20~30대 여성이 급부상하면서 여심을 잡기위한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방문하는 고객 중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9년 11.8%, 2010년 12.6%, 2011년 13.7%로 최근 3년간 지속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훼미리마트 멤버십카드 가입 고객 중 20~30대 여성이 2009년 35%, 2010년 38%, 2011년 43%로 증가하면서 주 타겟이 젊은 남녀인 편의점에서 여성 구매 파워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편의점 업체들은 여심을 잡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30대 여성들은 구매력이 클 뿐만 아니라 상품 성공의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소비자로서 최신 소비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들이 주목한 신상품은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할 뿐 아니라 소위 말하는 ‘대박’상품이 되기도 한다.

대표 성공 사례로는 코카콜라의 ‘글라소 비타민워터’를 꼽을 수 있다. 이 생소한 ‘물’이 성공할 수 있던 요인이 무엇일까? 유행에 민감한 여성층이 주로 찾는 신사동에 팝업 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노출 후 편의점을 중심으로 진열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성이 좋아할 만한 이벤트를 기획,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여성의 니즈에 부합하는 마케팅을 통해 출시 1년 만에 매출이 2배 넘게 성장해 현재는 비타민워터 시장의 파이(Pie)를 키운 명실상부한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최근 경제력을 갖춘 20-30대 젊은 여성은 상품을 구매할 때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가격이 비싸도 기꺼이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고급커피 열풍이 편의점으로도 이어진 것이 바로 그 것이다. 들고 다니는 것 자체로 소위 ‘잘나가는 여성’을 대변하던 스타벅스 커피가 병 형태로 편의점에 출시되면서 훼미리마트 전체 병커피 매출의 52%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전에 편의점 커피라고 하면 저렴한 캔커피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젊은 여성의 이러한 소비패턴은 편의점 커피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20~30대 여성이 편의점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은 최신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자신의 가치감을 높이는 상품이라면 비싸더라도 구매하는 성향이 두드러진 이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과 신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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