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프트뱅크 잡고 우승할 확률은?

입력 2011-11-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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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가 29일(이하 한국시간)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일본)를 다시 만났다. 예선전 완패를 딛고 승리하기 위해 삼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소프트뱅크와의 예선전 왜 패했나? = 삼성은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을 벼르고 있다. 예선전에서 소프트뱅크에게 9대 0으로 완패하며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이다.

예선전서 소프트뱅크는 10개의 도루를 앞세워 11개의 안타로 무려 9점을 득점하며 스몰볼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삼성은 이날 기록한 5개의 안타가 모두 단타성 안타로 끝났으며 잔루를 무려 10개나 기록해 비효율적인 야구를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예선전서 소프트뱅크의 선발 라인업을 2군 투수들로 상대했다. 2군 선수들이 소프트뱅크의 선발 타선을 제압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마운드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진루타를 자주 내줬고 수비시간이 길어지면서 에러를 범하기 시작했다. 수비조직력이 무너진 상태에서 일본의 발 빠른 타자들은 연신 도루를 성공시키며 삼성 수비진을 흔들었다.

◇실점 최소화…마운드의 안정이 급선무 = 결승전에서 류 감독은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선발 투수진을 풀가동해 실점을 최소화 한 뒤 중간계투를 거쳐 '끝판왕'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승산이 있다.

결승전 선발투수로는 장원삼을 낙점했다.

장원삼이 좌타자가 많은 일본 타자들의 출루율을 최대한 저지해 초반 실점을 막고 선취점을 내서 마운드를 운용한다면 승리할 확률은 수직 상승하게 된다.

그는 지난 예선 1차전 퍼스 히트(호주)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10개의 탈삼진을 올리며 철벽 마운드를 자랑했다.

◇투타에 걸쳐 안정감과 집중력 절실 = 선취점을 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타자들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3차전 퉁이 라이온스(대만)와의 경기에서 승리의 2점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형우 같은 슬러거 타자(강타자)들은 흐름을 타면 집중력과 타격감이 기하급수적으로 살아난다.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운 일본의 짠물야구를 깨려면 최형우 같은 거포들의 한방이 절실하다.

특히 소프트뱅크와의 지난 경기에서 10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던 삼성은 잔루를 최대한 줄이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쳐야 한다.

이와 함께 집중력 있는 수비도 요구된다. 일본 타자들이 안타가 되지 않더라도 웬만하면 배트에 공을 맞추기 때문에 무리한 삼진보다 맞춰 잡아 아웃 카운트를 늘리는 전략을 써야한다.

맞춰 잡기위해선 무엇보다 수비의 안정이 필수다. 든든한 수비진이 있어야 투수가 자신이 원하는 공을 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안정적인 투타의 조화로 소프트뱅크를 잡고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세울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삼성과 소프트뱅크의 아시아시리즈 결승 경기는 29일 오후 8시 대만 타이중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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