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유럽 불안감 '여전'…박스권 장세 전망

입력 2011-11-25 08: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증시가 잇따른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락한데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것.

그러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금일 역시 코스피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 유럽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에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이 회담을 가졌으나 유로 본드 발행 합의에 실패했다.

이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각국의 이해관계 상충과 독일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유럽에서 확실한 해법이 나오기 전까지 하락 위험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이에 "1930을 고점으로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간 이상지지선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서 5% 감익되면 코스피는 1730, 10% 조정되면 1640이 된다"고 말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유로-OIS(초단타 대출금리)스프레드와 더불어 달러-OIS스프레드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유럽 내에서 자금 순환 뿐만 아니라 달러를 구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어떤 지표를 보든 금융시장 활동을 낙관하기 힘들다"며 "외국인의 매수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은 호재로 자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잔고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시장에서 우수한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숨막히게 조여 들던 자금시장에 조금은 위안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최대쇼핑시즌 시작에 따른 연말 소비 기대, 가격 매력 재부각,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추세적 하락보다는 박스권을 설정한 저점 매수, 고점 매도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와 부품주, 미국 쇼핑시즌에 초점을 둔 전기전자(IT),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498,000
    • -0.44%
    • 이더리움
    • 5,149,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68%
    • 리플
    • 699
    • +0.29%
    • 솔라나
    • 225,800
    • -0.22%
    • 에이다
    • 618
    • -0.32%
    • 이오스
    • 995
    • -0.3%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50
    • -2.56%
    • 체인링크
    • 22,330
    • -0.93%
    • 샌드박스
    • 58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