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입지' 지적공사 여의도 사옥 …서울본부로 추진

입력 2011-11-24 12:02 수정 2011-11-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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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사옥은 어떻게

서울 여의도 대한지적공사 사옥은 대지면적 4727㎡, 연면적 3696㎡ 규모로 시세가 1000억원에 육박한다. 공시지가만 ㎡당 850만원으로 매각시 최소 800억원 이상은 받을 수 있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지은지 35년이나 돼 낡긴 했지만 강남 라인인 지하철 9호선(샛강역) 역세권으로 여의도라는 입지를 감안할 때 향후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기존 사옥이나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매각이 원칙. 따라서 지적공사의 여의도 사옥도 공개 입찰을 통한 민간 매각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공사측은 매각에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나아가 서울 본사로 활용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좋은 조건의 매각이 어려운데다 시급히 팔아야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적공사는 공기업이지만 정부로 부터 예산 지원을 별도로 받지 않고 있다. 자체 측량 사업을 통해 매년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전 부지를 팔아야만 신청사를 지을 수 있는 대다수 지방 이전 공기업과는 달리 재정 건전성이 좋은 상태다. 실제 현재 여의도 사옥을 팔지 않고도 신청사 사업비(477억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게 공사측의 판단이다. 게다가 서울 본부의 필요성로 감안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3층 건물의 서울 본사가 있으나 공간이 협소해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공사의 특성상 관청별로 지사가 별도로 나가 있어 동작, 강서, 양천 지사의 경우 여의도 사옥으로 옮겨 업무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남는 사무실은 임대를 줄 수도 있어 수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원칙은 매각 이지만 그렇지 않은 공기업도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산림항공관리본부, 한국해양연구원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경우 사건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수도권에 남는 등 특수성을 인정해 준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정부에서 불가 통보를 한 전례가 있어 가능성은 미지수다.

공사 관계자는 “여의도 사옥은 공사의 자산으로도 충분한 가치다 있다”며 “일단 2013년 상반기 전주 혁신도시 이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정부측과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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