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히히덕거리는 FTA 처리, 볼 수 없었다”

입력 2011-11-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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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서민들 피눈물 나게 할 한미FTA를 처리하면서 히히덕거리는 건 볼 수 없었다.”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이 23일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죽하면 그랬겠느냐”며 “최소한 국민들 앞에서 (최루탄 때문에) 억지로라도 울면서 처리해라, 이렇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과의 사전논의 여부에 대해선 “전혀 없다”고 일축하는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한 비판은) 기꺼이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도 같은 방송에 출연, “무력하게 말만 하다가 또다시 한미FTA 비준안이 통과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일 수 없었다”며 “최루가루로 의장석이 잠시 비워졌을 때 그 틈을 뚫고 헤치고 올라가 무산시키지 못해 정말 한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야5당-한미FTA저지범국본 대표자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해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며 “우리 당은 변명하지도 물러서지도 않겠다. 국민의 분노를 온 몸으로 표출한 김 의원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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