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빌 게이츠…MS 반독점 소송서 증언

입력 2011-11-22 09:33 수정 2011-11-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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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 전(前) 최고경영자가 소프트웨어 업체 노벨(Novell)간의 반 독점법 위반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했다.솔트레이크시티/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 전(前) 최고경영자(CEO)가 반독점법 위반 소송과 관련해 법정에 섰다.

게이츠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 연방법원에서 열린 소프트웨어업체 노벨과의 반독점 소송에 피고인 MS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노벨은 16년 전인 지난 1995년 MS가 윈도 95를 출시하면서 워드 프로그램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벨의 워드 프로그램인 워드퍼펙트와 고의로 호환되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노벨은 또 MS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노벨의 프로그램을 채택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 역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노벨은 MS의 압력으로 인해 12억 달러에 사들인 워드 퍼펙트 프로그램 사업을 1억7000만 달러에 매각해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MS에 배상을 요구했지만 MS는 노벨이 자신의 경영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게이츠는 워드퍼펙트와 호환성을 고의로 파기했다는 노벨의 주장에 대해 MS가 윈도95 개발 과정에서 수정한 소프트웨어적 요소는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과 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MS가 워드퍼펙트와의 호환 요소를 제거한 것은 윈도 운영체제(OS)와의 충돌 가능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윈도95와 호환되는 새 워드퍼펙트 버전을 제 때 개발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노벨을 비난했다.

MS와 노벨은 지난 1990년대부터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지속했다.

노벨은 앞서 지난 2004년 넷웨어 프로그램과 관련해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5억3600만 달러(약 6130억 원)의 합의금을 받고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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