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름 유출사고 일으킨 셰브론에 막대한 벌금 물릴 듯

입력 2011-11-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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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640억원 예상…기름 유출량 놓고 회사와 정부 추정치 달라

브라질 대서양 상에서 유전 굴착작업 중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미국 정유회사 셰브론에 대해 막대한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브라질 연방 에너지부 산하 석유관리국(ANP)과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가능자원연구소(IBAMA), 유전을 관할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 등이 21일(현지시간) 현재 피해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기름 유출 사고와 이에 따른 해양환경 훼손 등에 대해 1억 헤알(약 640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벌금 부과와 별개로 셰브론 관계자들이 브라질 연방경찰과 법원의 조사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셰브론은 리우데자네이루주 캄포스만 해안에서 120㎞ 떨어진 해저1200m에 있는 프라지 광구에서 굴착작업을 하던 중 지난 8일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켰으며 이 사고로 바다 위에 기름띠가 길게 형성됐다.

셰브론은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2400배럴의 원유가 흘러나왔다고 주장하면서 “기름 유출 사고에 따른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NP의 아롤도 리마 국장은 “원유가 하루 평균 330배럴씩 새나왔으며, 원유 유출량은 2700~3000배럴에 달한다”며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심해유전 개발을 서두르는 점을 들어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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