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미FTA 결단… 시점은 천기누설"

입력 2011-11-21 11:34 수정 2011-1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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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은 21일 한미FTA 비준안 처리 관련해 "결단의 시기가 왔다"며 국회 본회의 직권상정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국회본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뭘 더 중재안을 제시할 수도 없고, 새로운 어떤 타협안이 있는지를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더 이상 할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또 '오늘 예정된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가 무산됐다'는 지적에 "이제 더 합의할 안도 없지 않느냐"며 기존 '선(先) 외통위 처리' 입장에서 선회했다. 이어 '비준안이 본회의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래요. 넘어오면 처리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장은 직권상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 "천기누설"이라며 명확한 처리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국민들이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이만큼 했는데"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의장은 또 "그 좋은 협정을 체결해놓고 (민주당은) 왜 자꾸 미국의 장관에게 문서를 받아오라고 하나. 미국이 상국인가. 양국이 평등한 입장에서 조약을 체결해놓고 그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며 "주권국가의 체면 문제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박 의장은 앞서 지난 1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미FTA 처리 관련해 "내가 가진 화살을 다 쏘았다.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결단의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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