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몬티 정부 공식출범…의회신임절차 완료

입력 2011-11-19 08:19 수정 2011-11-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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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개혁·공공부문 지출 축소 등 경제개혁에 총력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끌게 될 이탈리아 새정부가 18일(현지시간) 하원의 신임투표를 통과해 의회 신임절차를 완료하고 공식출범했다.

하원에서 이날 몬티 내각에 대한 신임안이 찬성 556표, 반대 61표로 통과됐다.

몬티 총리는 투표에 앞서 “의회의 튓받침이 없다면 우리는 단 1분도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며 “차기 총선이 예정된 2013년까지는 전기 플러그를 뽑지 말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일 상원 연설에서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받는 사태를 막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서 “의원들이 자신들의 급여와 연금삭감 등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몬티 총리는 엄격한 예산 운용과 경제 성장 촉진, 공평한 고통 분담 등을 3대 정책 방향의 축으로 삼고 개혁을 강력히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국유재산을 일부 매각하고 불필요한 행정기관을 철폐하여 공공부문 지출을 대폭 축소하고 연금 지급 시기 연기 등 연금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청년·여성 일자리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몬티총리는 지난 17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회담을 했고, 다음주 중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3자 회담을 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하원 의사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원할 경우 언제든 몬티 내각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는 관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새 정부는 2013년 총선 전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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