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김정일 키스 광고 한국서도 볼 수 있을까

입력 2011-11-18 11:56 수정 2011-11-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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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의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입맞춤 합성 사진 광고’를 국내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네통 코리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입맞춤 합성 사진 광고를 국내에서 방영할지 안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추이를 지켜본 후에 결론이 날 것 같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언헤이트(Unhate)’라는 주제 아래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을 포함해 정치적으로 대립해 온 세계 지도자들이 입맞춤하는 장면을 합성한 포스터를 공개한 이탈리아 브랜드 베네통이 다시 한번 ‘파격광고’로 도마위에 올랐다.

베네통은 그동안 관념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메세지가 담긴 광고를 선보여왔다. 세 개의 심장에 각각 백인, 흑인, 황인이라고 쓴 광고는 피부색은 다르지만 심장은 모두 같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인종차별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담아 주목받았다.

신부와 수녀가 키스하는 광고도 ‘금기와 관습의 장벽’을 넘는 사랑을 전하려는 의도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이탈리아에서 조차 게재가 금지됐다. 동성애자 사이에 입양된 아기, 피 묻은 병사의 옷 등의 광고를 선보이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온 베네통은 이번 언헤이트 광고에서는 비난의 강도가 거세다.

베네통 측은 “관용과 사랑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던 것”이라 의도를 밝혔지만 백악관, 교황청 등이 항의하며 논란의 불씨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베네통은 1965년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 베네치아 인근의 시골 트레비소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돼 전세계 12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색깔있는 여성 영캐주얼로 19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고, 현재 여성캐주얼, 아동복 부문에서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베네통코리아는 애프앤애프의 자회사로 현재 서울 지역 롯데백화점 9개 매장, 현대백화점 7개, 신세계백화점 2개, 애경 1개 매장으로 총 19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그외 경기도 14개 매장, 경상도 15개 매장, 전라도 6개 매장, 충청도 4개 매장이 있다.

2009년 매출 135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순이익 79억원을 달성했고 작년에도 145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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