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황해도 강령군 해안가에 포 진지 수십 곳을 추가로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지난해 연평도 포격도발의 원점인 개머리 진지가 있는 곳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강령군 해안가 일대에 해안포 진지 수십 곳이 새로 구축됐다"면서 "이 해안포는 사거리 12㎞, 구경 76.2㎜로 연평도를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우리 군이 연평도 등 서북도서의 포진지를 '유개화'하는 것처럼 진지에 흙더미를 쌓거나 견고하게 보강하고 있어 유사시 포격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북한은 개머리 진지가 있는 강령군의 한 공동묘지에 최근 수십여기의 무덤을 새로 조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10여년 전에 조성된 이 공동묘지는 인근 마을의 적은 가구 수에 비해 그 면적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