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여전한 유럽 불안감에 급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8.01포인트(2.03%) 내린 1838.66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불안에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4.86포인트(1.13%) 떨어진 1만1770.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78포인트(1.68%) 내린 1216.1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1.62포인트(1.96%) 하락한 2587.99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2% 가까이 빠지며 장을 시작했다.
유럽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매도 행렬을 이어가며 이시각 현재 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억원, 2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34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설업, 화학,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코스피 약세에 증권주도 1% 넘게 하락중이며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섬유, 의복, 금융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파란불'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S-Oil(-3.80%), SK이노베이션(-3.40%) 등 정유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LG화학,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차, KB금융 등은 1~2% 정도 밀리고 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86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하한가 2개를 더한 60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46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