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융위 임시회의…외환銀 운명 가른다

입력 2011-11-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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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적 공개 매각이냐, 조건 없는 매각이냐’

18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임시 회의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한 금융위의 선택에 따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M&A의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후 2시 임시회의를 열고 대주주 자격을 박탈당한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미 금융위는 지난달 31일 론스타에게 주식처분명령 방침에 대해 사전 통지를 보내둔 상황이다.

금융위가 론스타의 지분 매각 결정을 내리게 되면 지난 3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유죄 판결 이후 6개월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던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논란도 사실상 마무리되게 된다.

매각 결정 자체는 자명하지만 문제는 강제 매각에 대해 주식시장에서의 공개 매각 등 구체적인 조건을 다느냐 여부다. 현행 은행법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주식 매각 명령을 내릴 수는 있어도 구체적인 조건까지 달 수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국회에 출석해 “정서보다는 법과 원칙에 따라 매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건 없는 강제 매각 결정’ 전망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금융위가 론스타에 별다른 조건을 걸지 않고 특정 시한까지 지분을 처분하라는 명령을 내리면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추가 가격 협상에 나서 매각가를 조정하고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징벌적 강제 매각이 결정되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또 다시 좌절된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찬반 여론이 워낙 뜨겁다보니 매각 명령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서는 조건 없는 강제 매각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장해 ‘먹튀’를 돕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산업자본 판단 여부는 별도의 사안이며, 6개월 정도 기한을 둔 단순매각이라는 기존 입장이 고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금융위원 만장일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매각 결정이 다음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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