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최경주-스콧, 우즈 조에 완승했지만...

입력 2011-1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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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이 3승2무1패로 첫날 승리 챙겨

프레지던츠컵 첫 날 최경주(41·SK텔레콤)-애덤 스콧(호주)조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조를 완파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는 미국팀이 차지했다.

최경주와 스콧은 17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GC(파71·6397미터)에서 열린 제9회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첫날 포섬(2인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조를 7홀 차로 제치며 가볍게 승점을 따냈다.

2번홀(파5)에서 스콧이 친 두 번째 샷이 홀 9m 지점에 붙어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최경주-스콧 조는 5,6,7번 홀에서도 우즈조를 따돌렸다. 7번홀까지 4홀을 앞서 나간 최경주-스콧 조는 9번홀(파4)에서도 파를 기록해 버디를 범한 우즈조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갔다.

9번홀에서 두 조는 나란히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으나 스콧의 벙커샷은 홀 50㎝에 붙이며 위기를 모면하는 반면 우즈의 샷은 홀과 3m 지점에 떨어져 이 홀 역시 최경주-스콧조가 따냈다.

스콧과 최경주는 또 11번홀(파4)에서는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세를 올려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바짝 붙여 버디를 따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6개 홀을 남기고 최경주-스콧 조가 무려 7홀을 앞서면서 12번홀에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대회 역사상 12번 홀에서 승부가 갈린 것은 1996년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데이비드 프로스트(남아공)가 케니 페리(미국)를 꺾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첫날 경기에서는 미국이 세계 연합팀을 4-2(3승2무1패)로 앞섰다. 이 대회에서는 한 경기를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고 진 팀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

양용은(39·KB금융그룹)-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헌터 메이헌-데이비드 톰스에 6홀 차로 완패 당했고, 어니 엘스(남아공)-이시카와 료(일본)도 버바 왓슨-웹 심슨에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패했다.

레티프 구센(남아공)-로버트 앨런비(호주) 역시 미국의 필 미켈슨-짐 퓨릭에 4홀 차로 졌다. 애런 배들리-제이슨 데이(호주)는 미국 대표인 더스틴 존슨-매트 쿠차와 비겼다.

18일에는 포볼(2인1조로 각자 공을 친 뒤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가 열린다.

◇2011 프레지던츠 컵 첫 날 경기 성적 (왼쪽 선수가 미국팀)

▲버바 왓슨 - 웹 심슨 vs 어니 엘스(남아공) - 료 이시카와(일본)

2홀 남긴 채 4홀 차이로 미국팀 승리

▲빌 하스 - 닉 와트니 vs 제프 오길비(호주) - 찰 쉬와첼(러시아)

무승부

▲더스틴 존슨 - 맷 쿠차 vs 아론 배들리(호주) - 제이슨 데이(호주)

무승부

▲필 미켈슨 - 짐 퓨릭 vs 레티프 구센(러시아) - 로버트 알렌비(호주)

3홀 남긴 채 4홀차이로 미국팀 승리

▲헌터 마한 - 데이빗 톰스 vs 김경태(대한민국) - 양용은(대한민국)

5홀 남긴 채 6홀 차이로 미국팀 승리

▲타이거 우즈 - 스티브 스트릭커 vs 최경주(대한민국) - 아담 스콧(호주)

6홀 남긴 채 7홀 차이로 세계연합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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