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서울대 이어 연대생도 '자퇴선언'

입력 2011-11-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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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의 한 재학생이 공개적으로 자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고려대 김예슬 씨(25)와 서울대 유운종 씨(23)에 이어 3번째 이른바 SKY로 통칭되는 3개교 모두 자퇴선언이 나오게 됐다.

15일 연세대 중앙도서관에는 이 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 장혜영 씨(24)가 쓴 자퇴선언이 내걸렸다. ‘공개 이별 선언문’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선언문은 학교에게 이별을 고하는 편지형식으로 작성됐다. 장씨는 하늘색 한지의 선언문에는 위에 프랑스에서 가져온 낙엽을 붙였다.

장씨는 선언문에서 “고마워 학교야. 근데 우리 이제 더는 아냐”라고 말하고 자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재학생들에게 “학우 여러분 학교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왜 굳이 여기 있는가”라며 각성을 촉구하는 말도 전했다.

2006년 한국애니메이션고를 졸업하고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한 장씨는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다. 장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 순간 즐겁게 살고 싶은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은 모두 학교 밖에 있었다”며 “대학에 너무 큰 의미를 둔 것 같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딱딱한 학벌 폐지론자가 아니라 단지 자유를 더 소중하게 생각해 자퇴를 결심했다”며 “요즘 같은 때에 대학을 반드시 졸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고려대학교에서는 경영학과 김예슬 씨(25)가 ‘자격증 브로커’가 된 대학을 거부한다며 자퇴을 선언하는 공고를 붙였고 지난달 서울대에서도 사회학과 유윤종 씨(23)가 학력·학벌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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