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검찰 소환…620억원 증여세 탈루혐의

입력 2011-11-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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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결국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불법 증여 혐의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을 15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명의신탁과 허위 주주명부를 이용해 자신의 두 아들에게 7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불법 증여하고 증여세 620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 받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7월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위한 편법 증여 및 상속 사례’를 발표하며 김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후 이어진 후속조치다.

김 회장은 회사 임원에게 명의 신탁해놓았던 자신의 주식을 20년 전부터 두 아들이 실제 소유하고 있었던 것처럼 주주명부를 조작해 증여세 납부를 고의로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차명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면 증여세가 면제되는 점을 악용했다.

국세청은 2008년 롯데관광 세무조사에서 조작된 주주명부를 토대로 회사 임원들에게 명의신탁을 한 주체를 김 회장이 아닌 두 아들로 판단하고 증여세 230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롯데관광개발 측의 주장대로 주식 증여가 과세 시효를 넘긴 15년 전에 이뤄졌다고 판단, 과세를 취소했다.

이후 감사원은 국세청의 조사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조사에 착수해 지난 7월 김 회장의 아들에게 세금과 가산세를 함해 625억원을 추징하고 김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롯데관광개발 본사 등 4,5 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와 주주명부 등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15일 김회장을 소환해 증여세 탈루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매제로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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