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편안한 투자를 원한다면, CTA펀드는 어떨까?

입력 2011-1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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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 수익증권팀 이영진 과장

▲이영진 동양종금증권 수익증권팀 과장
외환위기 이후로 예금 등 확정금리 상품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물가상승률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자산증식 수단이 필요해졌다.

즉,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어차피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면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투자인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이어져 왔다.

그래서 나온 것이 포트폴리오 투자와 적립식 투자방법이다.

어느 투자자산이 유리할지 알 수 없으니 대상을 넓게 나눠서 투자하자는 포트폴리오 투자와 해당 투자자산의 상승시점을 포착하기 어려우니 시간을 분산해서 투자하자는 적립식 투자방법이 보다 안정적인 투자방법으로 제시 됐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시 어느 투자자산 할 것 없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단순하게 전통자산만을 분산해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과연 안정적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한발 더 나아가 시장 하락기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2011년은 주식, 채권 등의 전통적 자산 투자를 벗어나 전통자산의 하락기에 수익추구가 가능한 대안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이러한 욕구(needs)가 표출됐던 한 해였고, 대표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대안투자 전략이 바로 CTA전략이다.

CTA(Commodity Trading Advisor)전략은 한마디로 시장의 움직임에 순응해 투자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추세를 포착하여 추세가 형성되는 방향으로 투자한다. 즉 상승추세에는 상승에 투자, 하락추세에는 하락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CTA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은 투자대상 자산의 가격 상승시에만 유리한 일반적인 상품과는 달리 가격 하락시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데다 레버리지 활용(빌려서 투자하는 것)이 거의 없어 타 대안투자 상품대비 안정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특히, 어느 특정자산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닌 주식, 채권, 외환, 상품(Commodity) 등 전세계 다양한 선물자산에 펀드자산을 세세히 분산하여 투자하는 만큼 투자한 한 자산에서 추세가 형성되지 않아 손실이 발행하더라도 동시에 투자한 다른 선물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손실을 만회하도록 구성돼 있고, 프로그램이 각 자산들의 위험요인을 수시로 확인해 비중을 조절한다.

순자산 약 20조원 규모의 세계2위 CTA펀드 운용사 윈톤캐피탈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하딩 회장은 펀드매니저가 한두 해는 몰라도 계속해서 시장을 이겨 나가기는 어렵다며 반복되는 시장의 움직임을 분석해 계량화해 상승·하락 신호를 찾아내 투자기회를 얻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즉, 특화된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의미 있는 신호를 도출하고, 그에 따른 매매를 실행하여 매니저의 잘못된 판단, 욕심 등이 개입할 여지를 막는 것이다.

CTA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은 상승, 하락의 추세를 확인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무조건 상승에 베팅하는 일반 주식형펀드나, 무조건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보다 각 상승, 하락 구간에서 수익폭이 크지 않다. 때문에 CTA상품은 편안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큰 수익을 원하기 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착실히 자산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하기에도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에 대한 대안투자수단이라기 보다는 정기예금, 채권 등의 저수익 자산에 대한 대체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 위험자산과 함께 좀 더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CTA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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