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주식시장에서 산타에게 선물 받는 법

입력 2011-11-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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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주지 않는다.”

올 연말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산타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유럽발 쇼크에 국내증시 기초체력이 약화되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고 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아가나 싶었더니 이제는 스페인이 문제다.

실제 14일(현지시각) 스페인 장기물인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23bp나 상승한 6.7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갈아치웠다. 또 단기물인 2년만기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10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CDS(신용디폴트스왑) 프리미엄도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4.70포인트, 0.61% 하락한 1만2078.9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06포인트(0.95%), 21.53포인트(0.80%) 내려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럽발 위기가 돌발변수를 만들어내며 국내증시에 단기부담은 줄 수 있으나 그 파급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조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슈퍼 마리오’ 마리오 몬티 신임총리 성향 자체가 강력한 규제를 활용하는데 반감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향후 이탈리아의 재정개혁 과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럽 불안이 한풀 꺾이자 자연스레 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제지표로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경기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경기순환연구소(ECRI) 경기선행지수 역시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연말 미국의 소비시즌이 시작되면 연말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조 연구원은 “금융 시장의 Risk와 관련된 우려가 클라이막스를 넘어서고 있다”며 “다만 코스피지수가 1900선까지 반등한 상황에서 추가상승을 견인할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하다을 감안하면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IT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중국긴축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중국관련주 역시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는 반도체·스마트폰·자동차 및 부품주들이 여전히 긍정적”며 “APEC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점진적인 대외개방 확대를 언급했고 긴축완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중국관련주에도 광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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