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산 기부 대선 출마 신호탄?

입력 2011-11-14 21: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1500억원대의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을 사회 환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사실상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이번 재산 사회환원 방침 공개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여권은 신당론과 분당론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고 야권은 통합을 둘러싼 유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정국의 무게중심이 안 원장으로 급격하게 쏠리면서 정치적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또 민주당 등 야권이 안 원장이 내년 4월 총선 이후 전격 정치 무대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총선전 등판론을 제기했던 만큼 정치권에서는 그의 정치적 행보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재산 환원 방침은 "다른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선을 겨냥한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원장과 가까운 법륜 스님이 그를 염두에 두고 신당 창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법륜 스님은 안 원장이 신당에 동참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최소 20~30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을 중심으로 한 제3신당설도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야권은 여전히 그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안 원장의 이번 재산 환원 결심에 관심을 집중하며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것도 이런 점들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여야는 일단 안 원장의 결심을 정치활동 본격화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안 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만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56,000
    • +1.66%
    • 이더리움
    • 4,665,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892,000
    • +1.36%
    • 리플
    • 3,133
    • +3.19%
    • 솔라나
    • 202,000
    • +1.92%
    • 에이다
    • 644
    • +3.87%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63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00
    • -0.72%
    • 체인링크
    • 20,910
    • +0.67%
    • 샌드박스
    • 213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