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中企업계 “적합업종 대기업 측 주장 왜곡”

입력 2011-1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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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자 중소기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과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 등 LED 중소기업계 대표 3단체는 14일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노시청 전등기구조합 이사장은 이날 “일부 대기업들이 LED조명시장을 외국계 기업이 잠식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외국계 기업들도 현재 주로 광원을 생산하고 LED조명과 같은 중소기업분야의 전등기구까지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LED광원 기술경쟁력이 해외 선도업체 대비 약 70~80% 수준인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외국기업들로부터 광원을 수입해 국내 조명기기 조립생산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대기업의 생각은 크게 잘못됐다는 것.

이어 최근 LED산업포럼의 “적합업종 결정을 유보” 주장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 이사장은 “동반성장위원회는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차례 협의를 한 반면 LED산업포럼은 충분한 협의 없이 대기업 의견만 일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업종 대표 3단체는 대기업의 관수시장 철수에 대해서도 현재 관수시장에 대기업의 참여가 약 5%(2010년 기준, 조달청 자료)로 미미한 실정을 감안해 축소한 것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오스람, 필립스, GE는 주로 광원을 생산해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국내 등기구 생산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있어 대기업 진입을 제한할 경우 외국계 기업의 시장 잠식 우려는 억측이라는 주장이다.

대기업들이 대량생산이 필요한 품목으로 ‘직관형LED’를 꼽고 있는데 대해서는 미흡한 표준화와 형광등보다 최소 25배나 비싼 상황에서 불가능하다는 반대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나라장터)에 직관형LED는 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형광램프 약 3000원보다 엄청나게 비싼데,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생산을 먼저 논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는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

또한 “조명산업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전통적인 중소기업 업종으로 대기업과 함께 LED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며 “조명기구는 다품종, 소량으로 발주되고 지역, 용도에 따라 모양이 다양해 자동화 설비를 이용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이 아니므로 중소기업에 더욱 적합한 품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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