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하루만의 반전, '쉽지만은 않았던 수능'

입력 2011-1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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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율 높인 익숙한 지문 ‘착시효과’ 인듯”

수능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채점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일선 고교 등에서는 “생각보다 수능이 많이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출제 당국이 난이도 조절해 또 실패했다는 불만도 나왔다.

11일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이번 수능을 출제당국은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수험생들은 채점 이후부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반응들을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1교시 언어영역과 2교시 수리영역의 수리 ‘가’형의 만점자 비율은 2010년도 수준인 0.2%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투스청솔학원은 이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언어 0.25%, 수리가 0.2%, 수리나 0.8%, 외국어 1.7%라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대성학원 이 이사는 “올해 수능은 응시자 수도 재작년 수능과 비슷한 정도인데 1등급컷은 1점씩 더 떨어졌다”며 “이들 영역 만점자 수는 0.2% 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언어는 1% 달성이 힘들고 수리 `나'와 외국어는 1% 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언어는 낯익은 지문들이 나와서 시험 직후 잘봤다고 생각했다가 가채점을 해보니 틀린 문제가 많은 ‘착시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역별 만점자 1%는 상징적 의미의 성격이 강하다”며 “비록 1% 목표 달성이 안된다 해도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고 나름대로 변별력도 가지면서 EBS 연계율 70%를 달성한 점 입시 준비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입시학원가 등에 따르면 가채점 결과를 따르고 각 영역의 등급 구분점수를 분류한 것을 보면 언어 93점, 수리가 89점, 수리 나 96점, 외국어 98점이다. 이는 언어영역 1등급 컷이 94점, 수리 영역 1등급컷이 90점이었던 2010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추정치다. 당시 언어영역 만점자 비율은 0.25%, 수리영역 만점자 비율은 0.34%였다.

이 같은 분석은 당초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에서 1.5%내외로 맞추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도와는 다른 것이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이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만점자 비율은 1%내외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치러진 모의평가의 만점자 비율은 3.3%였고 지난 9월 모의평가의 만점자 비율은 1.9%로 목표치와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한 일선 교사는 “평가원이 지난 2회의 모의평가 결과 만점자 비율이 생각보다 높았던 것을 의식해 반대로 너무 어렵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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