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들 왜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하나

입력 2011-11-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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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후 6시50분께 전남 해남군의 한 아파트에서 A(19)군이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12층 옥상에서 참고서와 수험생 유의사항 등이 담긴 A군의 가방과 도시락을 찾았으나 유서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수능 시험을 마치고 바로 귀가하지 않고 집 근처에 있는 아파트 옥상에 올라와 투신한 것이 아닌가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수능을 몇시간 앞둔 이날 오전 6시11분께는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의 한 예식장 주차장에서 시험에 대한 부담감에 재수생이 투신 자살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B군(19)이 예식장 주차장에서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B군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재수생인 B군이 시험을 앞두고 건물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16개 교육청 학생 자살 통계현황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6년간 발생한 학생 자살 사망자 수는 모두 870명에 달했다.

자살 원인을 살펴보면 성적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학생은 100명으로 11.5%를 차지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정신적 자아의 갈등과 성적에 대한 비관 등으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사회적 환경이 너무나도 많다"며 "자칫 부모와 학교의 관심을 벗어난 순간 극단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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