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갤럭시S2 이길까

입력 2011-11-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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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유작' 아이폰4S가 정식 출시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폰4S가 3G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주든 4G 스마트폰과 맞서든 숙명적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와 승부를 겨뤄야 한다는 것도 흥미롭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420만대를 돌파하고 하루 평균 2만대 개통 기록을 세우며 스마트폰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는 아이폰4S의 전작인 '아이폰4'는 누적 250만대, 하루 평균 2천대씩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4 출시 때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위상이 애플에 밀렸지만, 지금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누르고 3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오르며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것이 아이폰4S과 갤럭시S2 대결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통신기술 방식이 아닌 출시 시점으로 보면 아이폰4S는 최근 잇따라 출시된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들과도 맞붙을 수 있다.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LTE HD'가 각각 하루 7천대와 5천대씩 개통되며 집안 간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제품뿐 아니라 LG전자의 '옵티머스 LTE'와 팬택의 '베가 LTE', HTC의 '레이더 4G LTE'가 함께 신규 스마트폰 장벽을 이룬다.

음성을 인식하는 '시리' 등 새로운 기능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아이폰4S를, 5배 빠른 데이터 속도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는 LTE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4S가 국내 3G에서 4G로 가는 전환기에 등장한 것은 행운일 수도 있고 불행일 수도 있다.

아직 4G LTE 전국망이 깔리지 않아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상태이고 제조사들이 LTE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4S가 3G 스마트폰의 '틈새시장'을 파고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LTE를 활성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아이폰4S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통사 대리점들이 3G 스마트폰보다 LTE 스마트폰에 더 많은 보조금과 혜택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면 이런 예측에 힘이 실린다.

통신업계는 아이폰4S가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견제하려면 LTE 과도기에서 자칫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도록 적절한 이미지를 구축해 소비자를 끌어들여야 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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