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이탈리아 충격에 급락…50p 넘게 빠져

입력 2011-11-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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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탈리아의 위기가 유럽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폭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1850선까지 무너졌다.

1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69포인트(2.71%) 내린 1855.84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2% 넘게 하락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를 돌파하면서 위기감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퇴발언에도 불구하고 7.21%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국채금리 7%가 넘으면서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점에서 디폴트에 빠질 수 있는 기준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의 디폴트는 그리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파장이 크다는 점이다. 이탈리아가 디폴트될 경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은행 전체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으며 나아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신용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밤사이 미국과 유럽증시가 폭락했다. 미국 다우와 나스닥, S&P500 3대지수가 모두 3% 이상 급락했으며 유럽은 이탈리아가 3%대, 영국, 독일, 프랑스는 2%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장 시작과 함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45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9억원, 4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약세에 증권업종이 3% 넘게 빠지고 있다. 건설업, 운송장비, 건설 등도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다.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이 4%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S-Oil, KB금융, LG화학, 신한지주, 현대모비스는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500선이 붕괴됐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88포인트(2.92%) 내린 494.53을 기록 중이다.

원ㆍ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7.20원 상승한 1134.6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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