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강세흐름과 관심업종

◆ 중소형주 강세흐름 이어질 전망

대외변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코스피가 정체국면을 이어가는데 반해 최근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당분간 이러한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1. 신용스프레드의 하향안정세

피치사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으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에 대한 심리적 개선세가 반영되고 있는데다, 중소형주 상당수가 내수주여서 글로벌 신용이슈에서도 한발 빗겨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 신용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중소형주에게 있어 일단 기본적인 투자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는 셈이다.

2. 단기 기술적 반등차원을 넘어선 KOSDAQ지수의 흐름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KOSDAQ지수는 주요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모두 넘어설 정도로 강한 돌파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8월 초 급락갭도 어느 정도 메워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120일선 Golden Cross가 발생하는 등 시장의 구조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두달 간의 하락추세에서 벗어났음은 물론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새로운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3. 중소형주의 차별적인 실적모멘텀

11월 들어 중소형주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모멘텀의 개선 강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 있는 여건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연간 실적모멘텀의 상대적 강세추이가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 전반적인 실적모멘텀의 개선세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중소형주의 차별적인 강세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4. 수급적 우위

최근 기관 매수세가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에 빠르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비금융주의 공매도 금지 해제조치로 수급적 부담을 일부 안을 수 있는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급상황을 보여줄 개연성이 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탈로 운신의 폭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의 매수세를 늘리고 있는 국내기관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강화 가능성도 차별적인 종목 움직임을 예고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 유망업종은?

실적과 수급모멘텀을 동시에 고려한 업종 및 종목선별이 바람직한데, 2011년,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 전월대비 증가율이 꾸준히 (+)권을 유지하거나 회복세가 뚜렷한 업종으로는 에너지, 의류/내구재, 미디어, 음식료/담배, 생활용품, 증권, 반도체 업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 미디어, 생활용품, 의류/내구재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업종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 실적모멘텀까지 차별적인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기관과 외국인의 선택 및 집중 전략 속에서도 매력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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