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업종톡톡]중국긴축 완화, 수혜株 ‘들썩’

입력 2011-11-10 09:10 수정 2011-11-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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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중국 수혜주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흥국 대표주자인 중국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끝을 모르고 치솟던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5%대로 한풀 꺾이면서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중국 수혜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우선 철강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는데 철강 대장주인 포스코가 전날 대비 0.79% 상승한 가운데 현대제철이 2.46%, 세아제강이 4.24%, 동국제강이 0.38% 올랐다.

최근 철강주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긴축 완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주 뿐 만이 아니다. 중국 주방 생활용품 대표기업인 락앤락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8일 3% 이상 오른 락앤락은 전날에도 0.38% 오르며 장을 마쳤다.

국내 2위 제과 업체인 오리온은 3% 가까이 올랐으며 CJ오쇼핑과 코스맥스, 웅진코웨이 등 중국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중국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이 경제 지표 발표를 시작하면서 물가 상승률 둔화와 함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5.5%를 기록했다. 지난 7월 6.5%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하며 이제 중국의 긴축 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내수 시장 부양책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5년까지 소비재와 생산재 판매를 2배, 온라인 거래 4배 증가로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도 "안정되고 있는 CPI는 중국 긴축 완화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금융시장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원인 중 하나였던 중국 긴축에 따른 경기 경착륙 우려가 완화된 만큼, 중국의 긴축완화 가능성은 금융시장이 기댈 중요한 지지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중국 긴축 완화 조치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급준비율 인하, 기준금리 하향 등 본격적인 긴축완화 조치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긴축완화 기대감에 따른 수혜는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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