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log] 양날의 칼 ‘루머’

입력 2011-11-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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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또다시 증권가에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열에 여섯은 사실이 아니거나 부풀려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사실로 밝혀져 투자자들에게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증권가에서는 증권가 메신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루머가 퍼졌다. SK그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루머는 순식간에 확산됐다. 루머는 SK그룹 측이 공식적으로 부인한 후에야 겨우 진정됐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SK그룹에 관한 또 다른 루머도 퍼졌다. SK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아 SK텔레콤이 하이닉스인수를 포기할 거란 루머다. 개연성이 꽤 높은 이러한 추측은 증권가의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힘을 얻었다. UBS증권은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 때문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99% 오른 15만3000원에, 하이닉스는 4.13% 내린 2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설도 돌았다. 이날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오후 2시 사망설이 퍼진 후 장중 1%까지 떨어졌고, 내림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상승으로 반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사실로 밝혀진 것들도 있다. 지난 3일 장이 열리기전 메신저를 통해 LG전자가 1조원대 유상증자를 할 것이란 루머가 퍼졌고 이는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단순히 루머라고 치부하고 무시해 낭패를 보기도 하고, 발빠르게 매매에 나섰다가 손해를 보기도 한다. 투자자들에게 루머는 일종의 양날의 칼인 셈이다. 물론 양날의 칼 중 어떤 것을 손에 쥘 지, 선택은 결국 투자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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