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35년 세계 에너지수요 40% 증가할 것”

입력 2011-11-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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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 :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오는 2035년 세계 에너지수요가 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경제부는 9일(현지시각) 런던에서 IEA가 세계 에너지시장을 예측·분석한 ‘2011 세계에너지 전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올해 중국의 5개년 계획(2011~2015년), 일본 원전사고 후 세계 원전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원별 에너지 시장의 전망과 온실가스 배출전망이 담겨져있다.

IEA에 따르면 2035년 1차 에너지수요는 중국 등 OECD에 속하지 않은 국가의 수요 급증으로 2009년에 대비해 40% 증가한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비중은 2009년 81%에서 2035년 75%로 낮아지나 신흥국 자동차 보급 확대, 승객 및 화물수송 수요 증가로 수송용 석유수요가 급증해 2035년까지 13.8% 증가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석유공급비용도 상승하고 2035년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2010년 가격기준)로 예상했다. 또 석유시장의 단기수급에 따라 가격변동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연가스는 발전용 가스수요가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나 전세계 부존량의 절반으로 추정되는 비(非)전통가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세계적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수요는 경제성장, 인구증가로 급격히 증가하며 발전연료 중 화석연료의 비중은 감소하나 석탄은 미래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IEA는 신재생에너지가 2035년 발전량의 1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광이 발전의 약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독일, 스위스의 원전정책 변화로 원자력 발전용량이 지난해 전망보다 16GW 감소하나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의 증가세로 현재 발전량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세계 원자력발전용량이 감소할 경우를 가정한 ‘원자력 시나리오’를 통해 그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이 경우 석탄과 가스 수요는 기존 전망에 비해 각각 5%포인트와 3%포인트, 가격은 2%포인트, 4%포인트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2.6% 증가한다.

IEA는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CO2 배출량이 2035년에는 36.4Gt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2017년까지 추가적 행동이 없다면 코펜하겐의 ‘지구온도 2℃이내 상승’ 합의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지경부 “보고서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에너지수요 증가는 에너지·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짐을 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에도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유가에 대비한 보다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가 에너지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측면에서 다각적이고 폭넓게 그리고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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