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래 최저…긴축 완화 기대 고조 (종합)

입력 2011-11-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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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상승세도 완화…선택적으로 긴축 고삐 늦출 전망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면서 긴축 고삐도 느슨해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고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5.0%로 전월의 6.5%에서 하락하는 등 중국 정부의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물가 발표에 앞서 “지난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뚜렷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5차례, 은행 지급준비율은 9차례 각각 올렸다.

정부는 주택구입 제한, 부동산 보유세 시범 시행, 모기지 금리 인상 등 부동산 과열 억제 대책을 펼쳐왔다.

식품물가 안정을 위해 농부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운임 인상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초 가솔린과 디젤유 가격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의 경기둔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정부가 긴축 고삐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3분기에 9.1%로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100대 도시 주택가격은 지난달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루정웨이 중국흥업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진정 기미를 보여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중국 물가 수준은 여전히 올해 정부 목표인 4%를 웃돌고 있어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쓸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긴축정책 타격이 큰 부문을 중심으로 당국이 선택적으로 긴축 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최근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들이 채권을 발행토록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아울러 중소기업 대출분에 한해서 부실대출 비율을 높이는 등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중국 정부가 올 연말에 중소은행들에 한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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