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이 엘리엇 전 수석부사장 "다음 도전은 TV"

입력 2011-11-09 11:35 수정 2011-11-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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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강연회서 밝혀

▲애플 전 수석부사장인 제이 엘리엇이 9일 오전 서울 역삼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잡스 없는 애플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임영무 기자)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부사장은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애플의 다음 도전 시장은 TV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잡스는 TV까지 보여주지 못했지만 모든 것은 스크린으로 종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V시장 수익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애플은 하드웨어만 갖춘 삼성 등과 비교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경쟁사보다 이익이 4~5배 높다”며 “창의력을 갖춘 삼성이 왜 자체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애플·삼성 간 경쟁구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 전에 삼성 스마트폰을 보고‘왜 내 제품을 모방했는가’라며 불같이 화를 낸 일화를 전했다.

소송 경쟁은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애플·삼성은 법적 소송이 불거지기 전까지는 돈독한 관계였다는 설명이다.

스티브 잡스 사망 후 애플사정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잡스가 팀 쿡을 중심으로 한 훌륭한 후임팀을 만들고 떠나 3~5년 단기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팀 쿡은 사려깊고 일관성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인재영입은 계속해서 공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수가 아닌 훌륭한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며 “구글은 (인재영입이 아닌) 모토로라를 인수했는데 모토로라는 구글의 환경에 맞지 않다. 구글이 큰 실수를 했다”고 평가했다.

잡스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늘 생각했고 여러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잘 알았다”며 “회사에서는 공격적인 경영을 했지만 사적인 면에서는 조용하면서 사회공헌을 늘 생각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리엇 전 부사장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지난 20여년간 경영에 참여했다. 왼손잡이인 잡스가 ‘나의 왼팔’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제품 개발·인재 채용·조직 문화·브랜딩 등 전반에 걸쳐 믿고 기댄 멘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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