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전성기는 몇 살?

입력 2011-11-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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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가 8일 "천재들의 전성기는 48세로 늦어졌다"고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과거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서른 살 전에 과학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 경제학자들이 1901년부터 2008년까지 물리학과 화학, 의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 52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학문적 성과가 정점에 이른 시점이 분야별로 어떻게 다른지, 각자의 분야에서 이런 연령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1905년 이전에는 모든 분야에서 30세 이전에 큰 과학적 업적을 낸 경우가 흔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수상자의 3분의 2가 40세 이전에 노벨상 수상과 관련한 연구를 했으며 20%는 30살 이전에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점점 드물어져 2000년엔 이들 세 분야에서 30세 이전에 업적을 낸 경우는 크게 줄었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40세 이전에 큰 성과를 낸 경우가 19%에 불과했고 화학 분야에서는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반해 1923년에는 30세까지 획기적 연구 성과를 낸 물리학자들의 비율이 31%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1934년엔 40살까지 이런 업적을 낸 학자들의 비율이 78%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엔 30~40대에 전성기를 누린 과학자들의 비율이 계속 줄었다.

20세기 초에는 노벨상 수상자의 대부분이 25살 전에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20세기 말에는 이처럼 젊은 나이에 물리학이나 화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이유를 "천재의 절정 시기가 늦어지는 현상은 획기적인 연구에 필요한 지식을 모두 습득하는데 전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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