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8대 국회 초선의 반성

입력 2011-11-0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세환 “정치개혁 기개 있었지만 초선 한계 부딪혀”

▲민주당 장세환 의원
18대 국회를 되돌아보는 여야 초선 의원들의 릴레이 인터뷰 다섯 번째 주인공은 장세환 민주당 의원이다. 장 의원은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초선의 본분으로‘정치개혁을 이루겠다는 기개’를 꼽았다. 그러면서 초선이라는 한계, 특히 18대 민주당 초선들의 ‘늙고 무거운’ 특성으로 인해 본분을 다 이루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 초선으로서 각오는 무엇이었나.

▲ 국민들이 정치를 즐겁게 생각할 수 있도록 신나는 정치, 살맛나는 정치를 견인해보겠다는 게 목표였다. 또 야당의원이라고 고함 치고 몸싸움하지는 않겠다는 맹세도 했다.

- 지난 4년여의 소회는.

▲ 18대 국회는 투쟁의 국회였다. 이 정권은 미국 쇠고기 협상문제 부터 언론악법, 집시법 개정 문제 등을 계속 밀어붙이려 하고 야당은 몸으로 막으려 했다. 네 번이나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날치기를 당하면서 무력감도 느꼈다. 야당 의원이면 때론 큰소리도 내야 할 필요가 있구나 싶었다.

- 초선의 본분은 무엇이라 보나.

▲ 당내 민주화를 이끄는 등 잘못된 정치적 환경을 개선해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는 기개다.

- 초선의 본분을 잘 지켜왔다고 보나.

▲ (정치개혁이)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았다. 초선들은 잘못된 정치 환경을 바꾸고자 노력은 했지만 한계가 이었다. 당 지도부 등이 그런 주장에 동조해 줘야만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니겠나. 또 18대 민주당에 ‘늙은’ 또는 ‘무거운’ 초선들이 많다.(웃음) 그래서 행동에 직접 나서는 데에 좀 약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

- 당이 반성할 부분이 있다면.

▲ 이명박 정권이 초창기에 독재를 시도하다 어느 순간 포기했는데, 이는 야당의 힘보다는 국민의 힘 때문이었다. 우리가 앞장서서 야당의 힘으로 포기시켰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울러 ‘국민 속으로’라는 구호를 100% 실천했는지, 행동해야 할 때 주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예로 언론악법 저지 투쟁도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받쳐줬다면 어땠을까,

- 19대 국회에 바라는 바는.

▲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몸싸움의 단초가 되는 국회의장과 상임위장 직권상정 권한을 폐지해야 한다. 중앙당도 폐지해야 한다. 1년에 몇 백억씩 국고 보조되지만 그 돈이 정치발전을 위해 제대로 쓰이고 있지 않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30,000
    • -0.2%
    • 이더리움
    • 4,600,000
    • -3.44%
    • 비트코인 캐시
    • 867,000
    • +3.34%
    • 리플
    • 3,007
    • +0.6%
    • 솔라나
    • 198,000
    • -0.65%
    • 에이다
    • 617
    • +0%
    • 트론
    • 411
    • -1.67%
    • 스텔라루멘
    • 354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370
    • -1.77%
    • 체인링크
    • 20,230
    • -0.83%
    • 샌드박스
    • 194
    • -4.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