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삼성전자 강세, 추세 반전 신호 아니다

입력 2011-11-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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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국내 주식시장을 이끄는 대장주다. 국내 증시와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현상황을 분석하거나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표로서 의미를 부여한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 추세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강세를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으로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10월 이후 반등 국면에서 삼성전자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 경신에 2%만을 남겨뒀다. 반면 코스피는 5월 고점대비 두자리수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중기 상승 추세대로 완전한 회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코스피는 급락 이후 미약한 반등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삼성전자의 강세는 주식 내 안전자산을 찾으려는 심리의 반영인 동시에 기관 투자가 쏠림의 결과물이라면 삼성전자도 개별 종목으로 봐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강세가 다른 종목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삼성전자와 코스피는 요즘과 비슷한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중기 고점을 통과하고 순환적 약세장에 접어든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더 올랐다.

단순히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낸 것이 아니라 절대 주가 자체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깝게는 글로벌 금융위기 초입 국면이었던 2007년~2008년 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2007년 10월말 고점을 기록하고 약세장에 접어들었던 반면 삼성전자는 2008년 5월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김 팀장은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냈다는 것은 시가총액 비중이 낮은 다수 종목이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강세가 다른 종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기 보다는 오히려 다수 종목의 소외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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