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는 노동계? 손학규, 한노총에 야권통합 참여 제안

입력 2011-11-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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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7일 한국노총에 야권통합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노동계의 참여를 통해 당내 저항에 직면한 통합논의의 화력을 점화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손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민주세력과 노동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이 민주진보세력의 지향점”이라며 “우리가 수권정당이 되려면 노동세력이 필요하고, 노동조합은 정치의 당당한 주주로 참여할 때 노동운동이 지향하는 정치적 뜻을 전달할 수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반대급부도 제시했다. 손 대표는 통합정당이 되면 ‘노동조합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 단일화’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해 당론으로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진출했지만 소용이 없고, 실질적 참여가 없는 정책연합은 단순한 노정협의에도 못 미쳤다”며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참여하고, 권한과 책임도 나눠 갖고 싶다”고 화답했다.

손 대표는 한국노총의 화답을 계기로 양대 노총의 하나인 민주노총과도 접점 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농민회총연맹을 포함한 제 세력 및 시민사회와도 적극적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당내에선 손 대표의 통합 로드맵 발표 직후 통합대상이 ‘혁신과 통합’에 국한된 점을 지적하며 “도로 열린우리당이냐” “통합대상이 없는 신기루” 등 강한 비토가 제기돼왔다. 그간 통합의 대의와 명분에 억눌려 최대한 몸을 낮추며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했던 현역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취약한 명분을 문제시하며 반발에 나서자 손 대표는 곤혹에 처했다는 게 당내 대체적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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