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자식사랑…' 학부모 학교서 자해 난동

입력 2011-11-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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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무실에서 자해하며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며칠전 광주에서 여중생이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은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사고여서 교권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광주지방경찰청은 "광주 모 초등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쯤 이 학교 교무실에서 학부모 A씨가 딸을 지도하는 교사와 소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자신을 말리는 교사와 실랑이를 하면서 위협했으며 일부 젊은 교사도 격분해 상의를 벗어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분을 참지 못해 투명 테이프의 절단부로 이마를 긁어 피를 흘리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A씨의 아내는 "교사에게 따지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책상 위 물건을 들다가 이마가 긁혔을 뿐 자해를 하지 않았다"며 "학교 측에 사과하고 갈등도 풀었는데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6학년인 A씨의 딸은 5학년 학생들과 갈등을 빚어 5학년 담임교사에게 하소연했으나 이 과정에서 오히려 태도가 불손하다며 꾸지람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딸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에 불만을 품고 학교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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