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노조 집행부, MK에 직접대화 파격 제안

입력 2011-11-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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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문 신임 노조위원장 당선자 “현대차그룹, 기업 상생 책임 다해달라” 요청

문용문 현대차 제4대 노조위원장 당선자가 노사 현안 해결을 위해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자인 정몽구 회장과의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문 당선자는 7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밤샘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전면 실시, 공장 내 발암물질 근절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자(정몽구 회장)와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이 큰 대기업”이라며 “국내 대표적 대기업인 만큼 기업 상생에 대한 책임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사업장 내 비정규직 차별, 불법 파견, 성차별이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노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대등한 노사관계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 경제정세와 주변 상황을 볼 때 노사 관계가 대립적 상황에 이르면 모두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당선자는 이번 선거승리 요인을 두고 “현대차 노사관계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나친 협조와 실리 강조로 인해 조합원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실질적인 노동자 권익 향상을 바라는 조합원의 마음이 모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합원 4만5000명의 뜻을 안고 대등한 노사관계로 재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 문 당선자는 비정규직 없는 현대차 만들기, 전국 공장 발암물질 근절 대책 마련, 직무 스트레스 해소, 국내공장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해외공장 실태조사, 공정분배 원칙 실현,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등 선거 공약을 바탕으로 한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노조 내부의 민주주의와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충고를 열린 자세로 경청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노사관계를 지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 기아차 노조 새 집행부, 현대차그룹 관련 부품사 노조 대표와 만나 향후 노조 운영에 대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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