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美 간학회서 항암 유전자치료제 임상2상 결과 발표

입력 2011-11-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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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미국 제네렉스(Jennerex)사와 공동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바이오신약 ‘JX-594’의 전기 임상 2상의 최종결과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간학회(AASLD)에서 지난 6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JX-594’는 암세포에서만 바이러스가 증식하도록 천연두 백신에 사용되는 우두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종양만 파괴시키는 선택적 종양 살상형 항암제다.

이번 학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혈액학 및 종양학과 교수인 토니 레이드(Tony Reid) 박사는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항암 우두바이러스 JX-594의 전기 임상 2상 최종결과’를 학회의 하이라이트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

‘JX-594’ 의 전기 임상 2상 시험은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30여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2008년 4월부터 시작해 지난 5일 완료됐다.

이 임상시험은 제네렉스가 미국, 캐나다에서 진행하고 녹십자가 국내 삼성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에서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JX-594’의 고용량 투여 그룹과 저용량 투여 그룹의 평균 생존기간은 각각 13.8개월과 6.7개월, 1년 생존율은 각각 66%, 23%로 나타났으며 특히 부작용은 24시간 이내 소멸되는 경미한 감기 증상 정도만이 보고됐다.

녹십자는 이에 따라 ‘JX-594’의 항암효과와 함께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기간 연장 및 생존율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간암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소라페닙(Sorafenib) 성분의 치료제가 유일하지만, 내성발생과 부작용 등의 이유로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토니 레이드 박사는 “이전의 임상 결과에서 확인된 ‘JX-594’의 좋은 내약성과 함께 비추어 볼 때, 고용량에서의 총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한 이번 임상 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전세계적으로 3번째 암 사망원인에 해당되는 간암은 부작용이 높은 기존 치료요법을 대신할 새로운 치료 방안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성열 상무는 “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들 역시 평균 생존기간과 생존율이 뚜렷하게 향상됐다”며 “‘JX-594’는 현재까지 승인된 모든 치료요법에 실패한 간암 환자들에게 명확한 치료대안은 물론 1차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JX-594’는 지난 3일부터 소라페닙 성분의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행성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기 임상 2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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