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전설' 조 프레이저, 간암 투병중

입력 2011-11-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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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의 라이벌이자 '프로 복싱의 전설'인 조 프레이저(67)가 간암 진단을 받고 호스피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한국시간) 전했다.

프레이저의 매니저 레슬리 울프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레이저가 1개월 전쯤 간암 진단을 받고 미국 필라델피아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고통스럽고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프레이저는 파이터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프레이저는 1964년 도쿄 올림픽 복싱 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이다. 프레이저는 당시 최강이었던 알리가 이슬람 신앙을 이유로 베트남 참전을 거부하면서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한 사이에 세계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971년 3월8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는 복권된 알리와 세계 챔피언 프레이저의 첫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알리는 잽과 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아웃복서형이었고 프레이저는 저돌적인 레프트훅을 최고의 무기로 삼은 인파이터였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이날 경기 15라운드에서는 프레이저가 왼손 훅으로 알리를 다운시키는 명장면이 나왔다. 알리는 곧 일어났지만 심판진 전원이 프레이저의 손을 들어줬다.

프레이저는 1976년 당시 신인 급이었던 조지 포먼에게 두번째로 패배하고 나서 은퇴했다.37전32승4패(27KO)의 막강한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그에게 패배를 안긴 것은 포먼과 알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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