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수문 파손시 처벌"…방콕, 침수+쓰레기 '이중고'

입력 2011-1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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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수문, 운하를 파손하는 행위를 처벌하겠다면서 수문 인근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잉락 총리는 "지역 주민들은 (홍수 사태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부 지역의 피해만 고려해 행동에 나서면 국가 전체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는 "국가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을 방해하거나 수문, 운하 시설을 파괴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북부의 나콘사완주, 아유타야주 등은 강물 수위가 낮아져 일부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시작되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그러나 중·북부에 고여 있던 강물이 유입되고 있는 방콕은 침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방콕 북쪽, 동·서쪽의 8개 구역은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다. 8개 구역에 인접한 지역으로도 강물이 유입되고 있어 침수 피해 지역이 확산하고 있다.

침수 지역의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고 일부 지하철역은 임시 폐쇄될 위기에 놓여 있다. 방콕내 최대 시외버스 터미널인 모칫 터미널도 일부 침수됐다.

방콕 북쪽의 돈무앙 공항은 지난달 25일 활주로 침수로 폐쇄된 뒤 아직까지 물이 빠지지 않아 공항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방콕 동남쪽의 사뭇쁘라깐주에 있는 수와나품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태국정부는 지역별로 물이 완전히 빠지는데 2∼4주가 걸리고 홍수 복구 작업에도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지난 7월 말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계속된 대규모 홍수로 506명이 숨지고 300만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또 중·북부의 공단 7곳이 물에 잠기는 등 유·무형의 경제 손실이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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