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고서 “북한은 붕괴중…한국에 흡수통일 될 것”

입력 2011-11-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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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후반 북한이 남한으로 흡수통일 될 것이라는 러시아 국책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4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책 연구기관인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는 최근 펴낸 '한국: 변환 및 통일 시나리오' 특별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붕괴추세가 강화될 것이고 그 결과 현재 모습 그대로의 북한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남북 통일과정은 전망시기(2011∼2030년) 후반기에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겠으나 실질적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붕괴 원인으로 김정일이 정치무대에서 물러난 뒤 핵심 관료조직간 충돌 가능성을 들었다. 특정 군부관료 등 해외 비즈니스와 정치 사회에 접근할 수 있는 관료집단과 그와 같은 기회가 차단된 관료집단 간의 충돌이 생기게 된다는 것. 보고서는 이 충돌에 대해 “(후자 쪽 관료집단은) 종전 체제 유지를 우한 국내의 정치·경제적 자원이 없다”며 해외 접근성이 높은 집단의 승리를 예상했다.

보고서는 실질적인 통일단계인 2020년대 후반이 되면 북한이 한국의 통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감시 아래 북한 임시정부가 세워지고 북한군의 무장해제와 경제현대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최대 1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과거 북한 체제 지지자들은 통일한국을 떠나 주로 중국으로, 일부는 러시아로 이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통일한국의 경제가 급격히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한국의 인구는 2030년에 7천600만∼7천700만명 선에서 안정화될 것이며 북한 국민의 유입이 남한의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0년 1조 달러였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1조7천억 달러, 2030년 2조3천억 달러로 급증해 1인당 GDP가 3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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