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퇴원 "제2의 인생 봉사하면서 살 것"

입력 2011-11-04 11: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4일 석해균 선장이 퇴원 기자회견에서 "제2의 인생 봉사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4일 아주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월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중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지 288일 만이다.

석 선장은 "내일모레면 환갑인데 아주대병원에서 제2의 인생을 얻었다"며 "모든 국민의 성원과 격려 해주신 대통령님 그리고 모든 의료진 등을 위해 봉사하면선 힘차게 알차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치료결과 브리핑을 통해 "석 선장이 짧은 거리의 경우 보행보조 없이도 보행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며 "재활치료를 반복 연습하면 타인의 도움이 없이도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병원장은 "왼손은 정상인의 25% 기능이지만 추후 지속적인 관절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한다면 기능이 더 호전될 것으로 보이고 다리는 사고전 기능의 80% 까지 회복했으며 노력여부에 따라 빨리 걷기도 가능하다"고 덧 붙였다.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석 선장 부부에게 평생 무료건강검진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국종(42)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교수는 "석 선장을 만난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생사의 고비를 매일 넘겼지만 석 선장과 가족 모두 의료진에게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석 선장은 '인생 뭐 있느냐, 옳다고 생각하면 밀고 나가라'며 나를 격려하기도 한 진정한 뱃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석 선장은 지난달 31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구출 작전 당시 목숨을 걸고 우리 군의 작전에 협조해 사태해결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한편 3억원에 달하는 석 선장의 병원비는 석 선장 회사인 삼호해운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먼저 지급했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삼호해운측이 추후 정산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21,000
    • -2.21%
    • 이더리움
    • 4,535,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862,500
    • +1%
    • 리플
    • 3,037
    • -2.22%
    • 솔라나
    • 198,500
    • -3.64%
    • 에이다
    • 617
    • -5.37%
    • 트론
    • 432
    • +1.17%
    • 스텔라루멘
    • 359
    • -4.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10
    • -1.88%
    • 체인링크
    • 20,340
    • -4.1%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