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카테고리 개방]국내 마켓 사업자들 ‘긴장’

입력 2011-11-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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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개방을 눈앞에 두자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이 2일 우리 정부의 게임 사전심의제에 반발해 굳게 닫아놓았던 게임 카테고리를 전격적으로 국내 앱스토어에 개방했다.

그간 게임 카테고리 부재로 게임빌이나 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업체의 경우 앱스토어에 출시하는 게임을 국내에서는 출시하지 못했으며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국적을 속이고 해외 계정을 이용해 게임을 다운받는 불법 행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약 6만 여개에 달하는 iOS용 게임을 국내 이용자들이 내려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게임 업계와 게임 이용자들은 환영일색이지만 토종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아이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 경우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국내 사업자들은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내 오픈마켓은 안드로이드 단말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국내 모바일 시장의 약 60~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는 지난해 1억 누적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국내 오픈마켓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KT의 ‘올레마켓’과 LG유플러스의 ‘오즈스토어’ 또한 스마트폰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그 성장세를 대폭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구글 역시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할 경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국내 오픈마켓 외에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감소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국내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거나 자사의 오픈마켓에 게임을 먼저 내면 기간 한정으로 수익을 더 주는 등의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오픈마켓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 경우 국내 마켓에 타격이 불가피하나 오픈마켓 운영 사업자간 경쟁을 통해 게임제작업체의 수익증대와 고객편의를 증가시켜 준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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