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전용기는 오늘도 운항 중

입력 2011-11-03 0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현장 활용 효과 높아…총수 및 CEO 활용 극대화

삼성·현대차·SK 등 주요그룹들이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도입한 전용기의 활용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는 주요그룹 총수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활동무대가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

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용기를 도입한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사장단이 폭넓게 전용기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이 보유중인 전용기는 캐나다 봄바르디사의 글로벌익스프레스(13인승)와 보잉비즈니스제트(15인승) 등 2대.

이건희 회장은 특히 해외일정이 있을 때마다 전용기를 이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일본 도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을 방문하면서 해외시장을 점검하고 거래선과의 미팅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하는 데 전용기를 적극 활용했따.

이재용 사장도 해외 출장에 전용기를 애용한다. 이 사장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전용기를 타고갔다.

글로벌 사업장이 많은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도 해외생산현장을 점검할 때 전용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중국 장쑤성 옌청의 기아차 3공장 건립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전용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2월 보잉사의 제트기를 도입했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청뚜시에서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와 합자사 설립을 위한 계약체결시에도 전용기를 이용해 출국했으며, 6월과 9월에는 미국 조지아와 앨라배마 공장, 체코, 프랑크푸르트 판매법인을 둘러보려고 전용기를 이용했다. 정 회장은 베이징 현대차 공장도 둘러보고 주말쯤 귀국할 계획이다.

SK그룹은 2009년 9월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18인승 G550을 구입한 뒤 기내에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기내를 개조했다. 이는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최태원 회장이‘빠른 경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

최 회장도 전용기편으로 B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칸으로 출국했다. 칸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유럽 지역의 에너지, 화학 분야의 사업 파트너를 만나 협의하고 다음주 중반 귀국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주말 전용기를 이용해 프랑스 칸으로 향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20 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김 회장은 이전에도 지난달 24일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박재홍 ㈜)한화 무역부문 대표 등을 동행하고 베트남으로 날아가 ‘한·베트남 경제협력포럼’결성 당시에도 전용기를 이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용기를 구입한 이후 한화그룹은 김 회장과 계열사 CEO들이 전용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구입한 전용기는 보잉737을 개조한 보잉비즈니스 제트기로 구매가격이 900억원에 이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83,000
    • +1.85%
    • 이더리움
    • 4,277,000
    • +4.83%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4.53%
    • 리플
    • 724
    • +0.84%
    • 솔라나
    • 233,100
    • +5.71%
    • 에이다
    • 666
    • +5.21%
    • 이오스
    • 1,139
    • +2.61%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51
    • +2.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50
    • +3.68%
    • 체인링크
    • 22,330
    • +5.38%
    • 샌드박스
    • 620
    • +3.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