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비업체 출동 요원이 ‘묻지마 폭햄범’도 검거해?

입력 2011-11-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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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 요원, 전북 전주서 범인 잡아 경찰서 표창

▲폭행 검거에 기여한 KT텔레캅 전주지사 박경화(28세)씨
# 지난달 23일 밤 8시 20분 경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한 골목길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모녀를 위협하고 있었던 것. 다행히 누군가가 달려와 삼단봉과 가스총을 이용해 범인을 잡았다.

이는 현장에서 경찰이 범인을 잡은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다. 무인 보안경비업체 출동 요원이 위급한 상황에 빠진 두 모녀를 살려낸 이야기다.

그 주인공은 바로 KT텔레캅 전주지사에 근무하는 박경화(28세)씨다. 박 씨는 이 날 인근에서 야간근무를 서던 중 비명소리를 듣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을 잡았다. 이 날 범인은 모녀를 상대로 위협을 가하며 일명 ‘묻지마 폭행’을 가했으나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 씨는 방검복 상단부분이 흉기에 찢기는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 이후 박씨는 지난 달 31일 ‘보안업체 경비요원이 늦은 밤 위기에 처한 모녀를 구하며 피의자 검거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전북경찰청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폭행 사건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민간 경비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무인 경비업체 역시 채용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무인경비업체들은 분기별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특히 기존 건강한 체력에 초점을 둔 채용 방식과 달리 최근에는 인성검사에 대한 평가도 중요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무가 고객을 상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성도 중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보안업체 출동요원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군필은 물론이며 인성검사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운전테스트를 비롯해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오래달리기 등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체력도 체크한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전체적인 전형 과정은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전형과 마지막으로 적성검사를 통과하면 채용된다”며 “무술유단자나 부사관 이상 군복무자, 전기통신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전형과정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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