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선진국 소용돌이, 안전띠 단단히 매라”

입력 2011-11-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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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마켓 랠리 마무리…IT·자동차株 관심”

한동안 잠잠하던 글로벌 위기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선물 중개업체인 MF글로벌의 파산신청 충격을 추스리기도 전에 2일 우리 주식시장에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악보(惡報)가 들려왔다.

미국과 유럽의 거듭된 혼돈에 1일(현지시각) 뉴욕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1만1650선으로 내려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79%), 나스닥지수(-2.89%)도 동반 하락했다.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증시 역시 2~5% 급락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힘 점은 주식시장에 다시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EU 정상회의를 통해 포괄적인 해법이 도출된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자극하는 소식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코스피지수는 단기 조정권에 진입한 이후 시장의 활력이나 종목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오는 3~4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로 쏠리고 있다. 박 연구원은 “MF글로벌이 최근 파산 보호를 신청하자 유럽사태를 조기에 매듭짓지 못할 경우 유럽 이외의 지역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계감이 퍼지고 있다”며 “국제 공제 기대감을 갖고 G20 정상회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사정은 어떨까? 3분시 어닝시즌이 마무리단계 돌입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희석되고 있지만 꼬였던 수급이 점차 풀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급 여건이 양호해지면서 전날 증시도 외풍에 비해 조정폭이 깊지 않았다”며 “최근 시장은 공격적인 매도세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개인의 강한 저가매수세 유입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20일, 200일 등 주요 저항선을 차례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시장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유로존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하고 연말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해야 하고 무엇보다 주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조건들이 구체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120일선에서 200일선에 이르는 구간이 강력한 저항선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4분기 실적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IT, 자동차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증가 및 양호한 3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기전자(IT)와 자동차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증시가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IT 및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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