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터지나…유럽·美 증시 일제히 폭락

입력 2011-11-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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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 등 유럽 불확실성 고조…선진국 이어 中도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질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선물 중개업체 MF글로벌이 파산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미국까지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국민투표 악재까지 겹쳐 유럽은 위기 해소가 더욱 요원하게 됐다.

선진국 경기가 부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중국도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에 일제히 폭락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2.48%, S&P500 지수가 2.79%, 나스닥 지수가 2.89% 각각 급락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증시도 2~5%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전일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여당 내부에서도 총리의 결정은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 넘기는 것이라며 탈당 등 반발이 거세다.

그리스 국민들은 구제금융에 따른 재정긴축에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어 국민투표에서 2차 지원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국민투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면서 “2차 구제금융 방안이 거부되면 ‘무질서한’ 디폴트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F글로벌의 파산보호 신청은 유럽 위기가 미국으로 전염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유럽에서 발행한 국채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이 파산의 원인이 됐기 때문.

유럽 위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MF글로벌처럼 미국에 진출한 유럽계 은행이나 유럽 국채에 많이 투자한 미국 금융기관들의 리스크도 더욱 확대됐다.

여기에 세계 경제성장 엔진이던 중국도 경기둔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의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3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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