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국가부도 우려에 급락…다우 297.05P↓

입력 2011-11-02 06:15 수정 2011-11-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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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2차 지원안, 국민투표 부칠 것”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구제금융안 국민투표 제안에 그리스가 국가 부도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7.05포인트(2.48%) 급락한 1만1657.9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45포인트(2.89%) 내린 2606.9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18.28로 35.02포인트(2.79%) 떨어졌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전일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이 합의한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의회에 내각 신임안 투표도 요청했다.

국민투표를 통해 긴축정책을 위한 추진력을 얻겠다는 계산이나 여당에서도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반발이 거세다.

게다가 재정긴축에 대한 그리스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태에서 국민투표에서 2차 지원안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 국민투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 안정성에 위협이 되며 디폴트 위험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도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구제금융안을 거부하면 결국 국가부도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불안만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긴급회동을 갖고 그리스 등 유로존 각국이 지난주 합의한 유럽 위기 완화 대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그리스를 지원하고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계획은 지금보다 앞으로 더욱 중요한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주 합의가 그리스를 다시 회복시킬 것으로 확신하며 2차 지원안 실행을 위한 로드맵을 끌어낼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을 보여 투자심리를 더욱 약화시켰다.

중국의 지난 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과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51.6에서 50.8로 하락하며 전문가 예상치 52.0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그리스 우려 재고조에 은행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6.3%, JP모건체이스가 5.9%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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